철이 든다는 건 뭘까요 21살 재수 실패하고 삼반수할 사람입니다. 오늘 밥 먹다가 엄마가 그냥

철이 든다는 건 뭘까요 21살 재수 실패하고 삼반수할 사람입니다. 오늘 밥 먹다가 엄마가 그냥

21살 재수 실패하고 삼반수할 사람입니다. 오늘 밥 먹다가 엄마가 그냥 붙은 대학 다니라고 해서 제가 짜증내면서 싫다고 했고 그 뒤로 행동도 말투도 짜증나는대로 행동했어요. 제가 잘못한 건 아는데 제게 있어서 그 대학 다니라고 하는 건 그냥 죽으라는겁니다. 제가 수능 망쳐서 이러는거겠죠. 절 이젠 못 믿으니까. 간호대는 하향으로 쓴거라서 장학금 받으면서 다닐 수 있으니 받으면서라도 다니라는 게 너무 쪽팔리고 고졸로 살고 싶을만큼 싫다는 걸 아무래도 모르시겠죠. 제가 얼마나 대학별로 사람 따지는 비열하고 열등감덩어리인지 알려준 적 없으니까요. 어쨌든 밥 먹고 방 들어온 다음 부모님이 대화하시는데 "21[삭제됨]데 어떻게 저렇게 싸가지가 없고 철이 안 들었지?" 얼른 내보내야하는데 생각이 너무 애같아. 딴 애들은 알바도 하고 운전도 하고 지 앞가림 잘하는데 저년은 아직도 중학생 같애.///저는 제 생각만큼은 또래보다 깊다고 확신해요. 여러 철학적 논리, 세상에 대한 견해 등등...책이든 영화든 많이 접하고 배웠어요. 근데 그게 행동으로 안 나오나봅니다. 전 아직도 어린애인가봅니다. 머리로는 부모님 힘든거 너무 이해하고 이런 말 하는거 백번천번 이해가 가는데 그걸 들은 그 당시에는 그냥 화가 머리 끝까지 났습니다. 참을 수가 없었어요. 전 성숙한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대학 못 간 콤플렉스 때문에 그 얘기만 나오면 세상 비관과 함께 많이 어려지는 것 같아요. 욕부터 하고요. 전 어떡하죠...대학 이야기만 나오면 화가 나요. 감정을 숨길 수가 없어요. 생각보단 행동부터. 짜증부터 납니다.

부모님 입장에서는 한편으로 질문자님이 안타까운 거일수도 있어요. 저도 한 때는 질문자님 같은 생각을 가진 적이 있었어요. 지금 제가 질문자님보다 나이도 어리고(올해 대학교 입학함) 수능도 안 봤습니다. 하지만 지금 자취하고 즐겁게 살고 있는 저는 이 생활에 만족합니다. 물론 더 좋은 대학 갔으면 좋았겠죠. 근데 저는 제 깜냥을 안다고 해야 하나... 어떻게 보면 사람들은 절 패배자라고 볼 수도 있어요. 제가 다니는 학교는 올해 글로컬 대학으로 신청돼서 4년동안 무료로 다닐 수 있는 4년제 대학이에요. 그거 때문에 부모님은 정말 좋아하셨죠. 저희 집이 돈이 많지는 않거든요.

어쨌든 제가 하고 싶은 말은, 부모님이랑 자신이랑 원만한 합의점이 필요한 것 같아요. 물론 다 알고 계시면서도 이 질문을 하신 것 같지만, 내가 1년만 더 하면 진짜 좋은 대학 갈 수 있을 것 같다! 확신이 드시면 부모님에게 당당하게 말하고 1년 더 하시고, 아니라면 부모님 말씀 들으시는게 맞는 것 같아요.

내 이야기가 아닌 남의 이야기니까 이렇게 편하게 말 할 수 있는 것도 인정할게요.

좋은 하루 되세요. 그리고 힘내세요 !!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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